AI라는 단어는 더 이상 기술자들만의 언어가 아닙니다. 일상에서도, 업무 중에도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곳에서 AI가 작동하고 있죠. 그런데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읽게 된 책이 바로 ‘AI2025 트렌드 & 활용백과’입니다. 이 책은 마치 빠르게 움직이는 AI 시대 속에서 나침반처럼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속에 담긴 통찰과 사례들은, 단순한 기술 정보가 아닌 현실에 발 딛고 있는 미래 안내서였습니다.
생성형 AI의 시대, 상상은 현실이 된다
책을 처음 펼치고 가장 눈에 띈 건 ‘생성형 AI의 고도화’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텍스트 자동 생성만 해도 놀라웠는데, 지금은 AI가 영상, 음성, 디자인까지 만들 수 있다니… 그 기술의 속도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이 대단하다’가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떻게 내 삶에 들어오는지를 이 책은 아주 현실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유튜브 콘텐츠, 심지어 취미생활까지 생성형 AI가 돕는 시대. 저자는 이런 기술 흐름이 결국 개인의 창작 방식까지 바꿀 거라고 이야기하죠.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단순한 기술 자랑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우리 사회와 충돌하고, 보완해야 하는지를 짚어준다는 점입니다. AI가 만든 콘텐츠가 과연 진짜 창작일까? 그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든 부분에서 이 책은 단순한 정보서가 아니라 사고를 자극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업별 AI 활용, 책 속에서 길을 보다
기술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이 책은 꽤 친절합니다. 특히 각 산업에서 AI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은, 제게 큰 인사이트를 줬습니다. 교육 쪽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학습 사례가 인상 깊었어요. 학생의 학습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음 수업 내용을 예측한다는 개념은,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생 중심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였습니다. 또한 의료에서는 영상 진단, 제조업에서는 품질 예측, 금융에서는 리스크 분석 등 너무나도 구체적인 사례들이 정리되어 있었죠. 덕분에 추상적인 AI가 아니라 눈앞의 기술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자 특유의 간결한 문장과 명확한 정리는, 기술을 잘 모르는 독자에게도 부담 없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덕분에 저처럼 문과 출신인 독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AI 사이, 윤리적 거리 두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접속하게 된 주제는 ‘AI와 윤리’였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해도,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AI가 개인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가, 그 판단 기준은 누가 세우는가, AI의 결정에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는가 등… 그동안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이슈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고민들을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적 합의와 감수성의 문제로 다뤘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AI는 우리를 도와주는 도구이지, 대체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도구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메시지가 깊이 와닿았습니다.
‘AI2025 트렌드 & 활용백과’는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 중심적인 책이었습니다.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오히려 그것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였죠. AI가 더는 특별한 기술이 아닌, 삶의 도구로 작동하는 시대에 이 책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개발자나 전문가뿐 아니라, AI가 궁금한 모든 일반인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