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관한 7가지 착각》은 MZ세대를 비롯한 현대인들이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와 낡은 통념을 짚어내며, 새로운 부의 전략을 제시하는 현실적 책이다. 영국 최고의 투자 멘토 롭 딕스는 더 이상 복리, 저축, 내 집 마련이 부자의 공식이 아니라고 말한다. 기존의 부의 룰이 통하지 않는 저성장 시대, 이제는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익혀야 한다. 이 책은 변화된 금융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부의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기존의 안일한 상식에 경종을 울린다.
1. 저축에 대한 오해 (롭 딕스의 현실 분석)
“열심히 모으면 언젠가는 부자가 된다”는 말은 한때 유효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저자는 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 하락으로 인해 단순한 저축이 오히려 자산을 갉아먹는다고 말한다. 부모 세대에게는 안정적인 저축이 미래를 보장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복잡한 금융 시스템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단순한 절약이 답이 될 수 없다.
롭 딕스는 저축보다는 ‘의식 있는 소비’와 ‘현금 유동성 확보’를 강조한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곧 부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하며, 소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소비가 삶의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전기요금을 내는 것조차도 삶을 밝히는 필수적인 소비라며, 돈을 쓸 때마다 삶의 질이 올라가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한다. 저축만으로 부를 이룰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소득 증대와 자산 운용에 대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 분산투자의 허상 (MZ세대의 금융현실)
분산투자는 전통적인 재테크 전략으로 오랫동안 회자돼왔다. 하지만 롭 딕스는 “평범함만 보장하는 전략”이라고 단언한다. 분산투자가 위험을 줄여주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자자의 수익률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특히 MZ세대처럼 자산이 많지 않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세대에게는 ‘가짜 분산투자’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는 투자 동기를 ‘보호-유지-개선’이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모든 자산 운용은 이 세 가지 동기 중 하나만 충족한다고 말한다. 현금은 보호, 주식은 개선, 분산투자는 유지에 속하며, 이 균형을 이해하고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분산투자를 하면서도 고위험 자산에 몰입하는 오류를 범하는데, 이는 오히려 공격적인 전략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넓게 분산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전략적으로 집중’하느냐이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기반에서 투자를 하고, 그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3. 내 집 마련의 착각 (부의 전략을 다시 세우다)
“내 집이 있어야 부자다”라는 공식은 과거의 사고방식이다. 롭 딕스는 오늘날 내 집 마련이 오히려 재정의 유연성을 제한하고, 기회를 잃게 만든다고 말한다. 특히 고금리, 고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주택 구매보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는 주택 소유에 대한 집착이 결국 더 많은 대출, 부채,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하며, 집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산 가치의 상승만을 기대하며 무리한 대출을 끌어들이는 행위는 위험하며,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주거 형태와 금융 환경을 고려한 결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집을 자산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롭 딕스는 “자산은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자산이 아닌 ‘가치’ 중심의 의사결정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돈에 관한 7가지 착각》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부의 공식을 해체하며, 현실에 맞는 투자와 소비 전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롭 딕스는 단순히 이론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식으로 돈과 삶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한다. 저축, 내 집 마련, 분산투자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신만의 부의 원칙을 세워보자. 낡은 공식을 버리는 순간, 진짜 부의 길이 보인다.